상일동역 <최가네 참숯 생고기> 솔직 후기

상일동역 <최가네 참숯 생고기>

 

 

 

요즘에 외식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주말에는 무조건 외식을 했었고, 배달 음식도 꽤 자주 시켰었는데요.

요리를 하기 시작하니 나름대로 할만하더라구요. 밑반찬은 반찬 가게에서 사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찌게도 이것저것 끓여보고 고기를 굽거나 호박전, 가지튀김도 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가서 먹고싶을 때가 있어요. 집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소주 한잔도 하면서 편하게 먹고싶기도 하죠.

그런데 저희 상일동역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는 않습니다.

고덕역 근천에는 맛집에 꽤 많은데, 상일동역에는 식당이 귀합니다;;;

소주 한잔을 하고 걸어오려고 되도록이면 상일동역 근처에 식당에 갑니다.

그 집이 바로 <최가네 참숯 생고기> 집입니다.

 

 

아... 정말 물가가 미쳤습니다.

남편이 마포에서 얼마전에 국밥을 먹었는데, 한그릇에 16000원이었다네요. 예전에는 16000원이면 2명이서 먹었었는데.... 정말 오르는 물가가 무섭습니다. 식자재 값이 다 올랐으니, 식당들도 힘들거예요;;;

상일동역에는 식당이 많지 않아서, 이 날 식당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테이블을 보니, 다들 술도 꽤 마시더라구요.

이제는 소주값도 5000원..... 슬프네요;;;

 

 

남편과 저는 육회를 한접시 주문했어요.

소주 안주로 시원한 육회 먹자고.... 사실 저는 육회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남편은 무척 좋아합니다.

육회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아도 육회를 주문한 곳이 꽤 많아요.

이날 남편과 저는 소주와 맥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는데요. 와...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시원하니 좋았어요.

원래 소주는 한병만 시키는데, 이 날은 소주를 2병 시켰습니다. 

 

 

고기는 소고기도 먹고 돼지고기도 먹었는데요.

소고기는 생갈비살이었던것 같고, 돼지고기는 갈매기살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는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이 날은 좀 다른것을 먹어보자고 해서....

대체로 만족했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우리집도 주문하는 고기량이 느는것 같습니다.

아이는 꼭 물냉면을 먹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려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꼭 물냉면을 주문해요. 비빔냉면은 아직 아이한테는 맵겠죠.

물냉면과 고기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지요? 아이가 벌써 그 맛을 알아버렸네요.

원래 아이는 고기 먹으러 가는것보다 마라탕이나 쌀국수 같은거 먹으러 가는것을 좋아하는데요.

고기에다가 냉면을 시켜준다고 하면, 두말하지 않고 따라나섭니다.

 

 

이 집에서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아이템이 하나 더있는데 바로 고기된장국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어오지 않았네요.

고기랑 술 열심히 먹고, 마지막에 고기된장국과 공기밥을 하나 주문해서, 공기밥을 통째로 말아줍니다.

그리고는 각자 그릇에 떠먹는데요. 정말 매콤하면서도 고기도 맛있고 두부도 맛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아이는 잘 안먹더니, 이번에는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

저도 된장국을 정말 잘 끓이고 싶은데.... 아직은 맛이 이랬다저랬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