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역 마라탕 맛집 마카오미 맛있어요!

 

요즘 중고생들 마라탕 많이 먹지요?

언젠가부터 학생들이 마라탕을 정말 많이 먹더라구요.

어느날 갑자기 우리 아이가 "엄마 나도 마라탕 먹어보고 싶어!" 라고 하는거예요.

마라탕을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깐, 틱톡에서도 봤고 언니가 있는 친구들한테도 들어봤다고 하네요. 정말 맛있다는데 자기도 먹어보고 싶다고..... 그래서 고덕역 마라탕 집에 둘이서 갔었습니다.

 

 

고덕역 근처에 있는 '마카오미' 라는 마라탕 집입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마라탕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해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서 놀랬던 점이, 테이블에 사람이 꽉차 있는데, 죄다 중고생 학생들이더라구요. 간혹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보이구요. 우리처럼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온 팀도 보였습니다. 

가격은 괜찮아 보이네요. 

마라탕은 어차피 고른 후에 무게를 재서 가격이 책정되구요. 다른 메뉴를 보니, 꿔바로우, 볶음밥, 미니전이 보이네요.

저는 마라탕보다는 꿔바로우를 넘 좋아하는데, 저희집에서 배달시켜 먹는 집 꿔바로우가 사실 별로예요. 꿔바로우는 배달보다는 매장에 가서 먹는게 훨씬 맛있는것 같아요.

 

 

다른 마라탕집보다 재료가 더 여러가지인것 같아요. 특히 채소가 여러가지여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처음 먹어보는거라 잘 먹지 않을까봐. 마라탕은 한그릇만 주문하기로 했어요.

아이에게 그릇을 주면서 먹고싶은 재료를 모두 담아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이것 저것 넣는게 참 귀여워요. 역시나 채소보다는 면과 햄 등의 재료를 훨씬 많이 넣더라구요. 메추리알 잘 먹지도 않는 녀석이 메추리알을 계속 담길래 중간에 말렸습니다...

맛은 제일 맵지 않은 맛으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신라면을 먹을 때, 물을 정말 잔뜩 마셔야 합니다. 라면을 너무 좋아하지만 매운 라면을 먹기에는 미각이 아직 아기아기함....^^

 

 

땅콩과 단무지, 소스를 담는 코너가 참 깔끔해 보여요. 

저는 땅콩 소스를 충분히 담아주었습니다. 평소에 땅콩버터도 넘 좋아해요.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구요. 특히 사과 등의 과일과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처음에 서양 사람들이 사과에 땅콩버터를 발라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이상했었는데요. 제가 발라 먹어보니,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그 후로는 땅콩버터를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땅콩버터가 다이어트 음식인 것은 알고 계신가요? 땅콩버터는 의외로 대부분이 땅콩이구요. 버터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땅콩을 갈면 버터처럼 부드러워져요. 땅콩버터를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서 식욕 조절이 됩니다. 그리고 견과류 자체가 장운동에도 좋기 때문에, 신기하게도 땅콩버터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물론 과식하면 다이어트에는 방해가 되겠지요...

 

 

짜잔~ 깔끔하게 셋팅을 해놓았습니다. 저의 땅콩소스에는 고추기름도 충분히 넣어주었습니다.

저 볶음땅콩 정말 고소하니 맛있어요. 아이랑 저랑 대화를 나누며 집어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꿔바로우를 시켜봤어요. 우와 푸짐하네요.

꿔바로우 정말 바삭바삭하니 맛있습니다. 꿔바로우 맛없는 집은 돼지고지 냄새가 정말 안좋게 나는데요. 이 집은 냄새도 없고, 정말 맛있어요. 소스도 너무 강한 맛은 싫어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잘 어울립니다. 꿔바로우 주문하길 정말 잘한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먹은 마라탕입니다. 제가 강제로 집어넣은 채소가 보이네요. 

맵지 않은 맛이라 아이가 잘 먹어요. 라면보다 맛있는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가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라면보다 맛있다면 정말 마라탕이 입맛에 맞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와 마라탕 집에서 데이트 하니깐 좋더라구요. 이 마라탕이 저희 아이의 첫번째 마라탕이었습니다.

이후로 아이는 친구들과 마라탕 집을 가서 1단계 매운맛도 먹곤 합니다. 다 먹고 나오는데 매워서 입이 너무 뜨거웠다고 하네요. 그래도 너무 맛있다고 합니다.

고덕역 마라탕 맛집인 마카오미는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손님이 꽉 찬 이유가 있지요. 

아이와 데이트를 원한다면 마라탕을 먹어보세요. 강추입니다.